문 대통령은 “정부는 비판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비장한 각오로 제조업 부흥을 위한 제조업의 르네상스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업 부활 없이는 혁신성장이 불가능한 만큼 산업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의 업무보고도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과 ‘자동차부품 산업 활력 제고 방안’에 방점을 뒀다. 먼저 제조업 경쟁력의 원천인 부품·소재 등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분야의 경우 후발국과의 격차를 벌리는 ‘초격차’ 전략을 제시했다. 민간에서 10년간 120조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적기에 투자될 수 있도록 하고 차세대 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미래 기술에 2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 산업은 별도의 대책을 내놓았다.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3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고 오는 2022년까지 전기·수소차 국내 생산 비중을 현재 1.5%에서 10% 이상으로 늘려 미래차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세종=강광우·이태규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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