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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업·2차전지·게임...ETF가 쏟아진다

투자 대상 확대·세분화 등 영향

ETF 상장종목수 415개로 늘어





농산업·2차전지·게임 등 다양한 테마의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ETF 시장의 성장 속에서 상품의 다양화·세분화가 이뤄진 결과다.

한국거래소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농업융복합산업 ETF’가 오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상장되는 농산업 테마 ETF 상품으로 농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업융복합산업 종목을 편입한 ‘농업융복합산업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에는 홍삼·담배·사료·축산·비료·농기계 등과 관련된 40개 종목(12일 기준)이 편입돼 있다. 총보수는 0.5%이고 신탁원본액은 100억원이다.

9월에는 최초의 2차전지 테마 ETF 상품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 ETF’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테마 ETF’가 상장됐다. 25개 종목으로 구성된 KODEX 2차전지산업 ETF는 에프앤가이드의 ‘FnGuide 2차전지 산업지수’를 기초 지수로 활용한다. TIGER 2차전지테마 ETF는 와이즈에프엔의 ‘WISE 2차전지테마’ 지수를 기초로 한다. 최근 전기차 관련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핵심 부품인 2차전지 원료·장비·제조 관련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 출시로 이어진 것이다.



게임산업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게임 테마 ETF 상품은 7월에 처음 출시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게임산업’,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게임’, KB자산운용의 ‘KBSTAR 게임테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초기에는 주식시장 대표 종목에 국한돼 있던 ETF 투자 대상이 주식 외에도 채권·통화 등 다른 금융자산과 원자재·부동산 같은 실물자산까지 확대됐고 점차 세분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02년 4개에 불과했던 ETF 상장 종목 수는 올해 11월 말 기준 415개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자산 총액은 3,444억원에서 39조7,705억원으로, 일 평균 거래대금은 327억원에서 1조7,491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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