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디벨로퍼인 엠디엠 그룹이 내년 초 서울 광진구의 노른자위 땅인 옛 동아자동차 부지에서 e편한세상 브랜드로 아파트 700여 가구를 분양한다.
18일 엠디엠 그룹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 303-1번지 일대에서 지하 2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731가구를 짓기 위해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브랜드는 e편한세상이 적용된다. 700여 가구 중 250여 가구는 전용 면적 115㎡의 중대형으로, 나머지는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84㎡로 공급 된다.
이 부지는 지난해 엠디엠이 약 3,200억 원에 사들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총 3만 8,186㎡의 대규모 부지로 교육·교통·공원 인프라 등이 뛰어나 알짜 입지로 꼽힌다. 구의초교와 구의중, 건국사대부 중·고교 등의 학교가 바로 인접해 있으며 건국대·세종대도 가깝다.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더블역세권인 건대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강변북로 진출입도 용이하다. 특히 서울 어린이 대공원 길 건너에 위치해 있는 점도 장점이다.
광진구청으로부터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지난달 받았으며 이르면 1월 말 늦으면 2월 설 연휴 이후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분양가격은 광진구 평균 아파트 가격을 고려할 때 3.3㎡당 3,0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접한 주상복합 아파트인 더샵스타시티의 경우 122㎡형(37평)의 실거래가격이 지난 9월 12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MDM관계자는 “광진구에 그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뜸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며 “구체적인 분양 가격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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