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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수소차 등 겹호재...'반등 액셀' 밟는 현대차

두달만에 12만원대 회복

시총 순위 4위로 올라서





3·4분기 어닝쇼크, 미중 판매 부진 등의 여파로 한때 9만원 초반까지 추락했던 현대차(005380)가 이달 들어 급반등하고 있다. 숙원사업인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공사가 허가 문제가 해결돼 내년 착공하게 됐고 신성장동력인 수소전기차 사업이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을 얻고 있다. 지난달 말 출시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4·4분기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19일 현대차는 4.24% 오른 12만3,0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투자가는 109억원, 기관투자가는 65억원어치 매수했다. 지난 10월10일(12만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12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달 들어 상승률은 14.95%로 올해 월간 기준 최대치다. 11월 초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8위까지 밀려났던 현대차는 어느새 4위로 올라섰다.



정부는 17일 GBC 사업을 지연시켰던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절차를 내년 1월 마무리해 상반기 중 착공이 가능하도록 하기로 했다. 2014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 매입 후 5년 만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충북 충주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2공장 기공식에서 2030년까지 7조6,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양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정부도 수조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의 4·4분기 실적 반등 전망이 나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10~11월 현대차의 월평균 수출 선적대수는 10만1,180대로 1~9월의 7만7,785대보다 30.1% 증가했고 4·4분기 들어 본격적인 증산에 돌입했다”며 “수출 물량 증가와 글로벌 증산 효과로 실적이 4·4분기를 기점으로 상승 반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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