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성공모델로 브랜드화하고 있는 ‘백년가게’에 33개 업체가 추가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된 제 5차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총 33개 업체를 선정, 올 한 해 총 81개의 업체를 백년가게로 발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위원회에서는 서류와 현장평가를 통과한 총 54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판도 등을 감안해 최종 선정했으며, 이들 업체의 업종 분포는 음식업 26개, 도소매업 7개 업체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5개, 부산·인천·충북 4개, 전남·전북·강원 3개, 충남·경북이 각 1개다.
백년가게 명단에 이름을 새롭게 올린 업체 가운데 눈에 띄는 곳은 1920년대 전국 3대 우시장으로 알려진 안성장터에서 시작해 4대를 이어 지금까지 설렁탕 한 그릇에 음식문화를 담아내는 ‘안일옥’과 옛 함경도의 향수를 담아 가자미 대신 명태를 얹은 냉면을 개발해 정착시킨 속초식 함흥냉면의 원조가게 ‘함흥냉면옥’, 큼직한 소뼈와 선지로 진한 국물맛이 일품인 70년 한결같은 용문동 해장국의 뿌리이자 서울식 해장국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창성옥’ 등이다. 기존 서적 외에 독립출간물을 취급하고, 작가를 초대하여 북토크로 소통해 입소문이 난 ‘동아서점’과 깊은 맛을 담은 국물에 정성을 담는 방식으로 3대에 걸쳐 전북 익산 전통요리인 황등비빔밥의 원조가게인 ‘진미식당’ 등도 함께 선정됐다.
중기부는 선정업체에 백년가게 확인서와 LED 인증현판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정책수단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백년가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현장 목소리를 충실히 수렴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선정된 업체는 백년가게 확인서를 소지하고 가까운 지역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하면 보증비율(100%)및 보증료율(0.8%고정)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소상공인에 대해선 정책 자금 금리 우대(0.4%p우대) 또한 가능하다. 백년가게 육성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는 내년 1월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 또는 전국 소상공인 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관련 정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와 통합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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