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해 빛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에너지빈곤층을 돕기 위한 다양한 ‘에너지 나눔’사업을 벌이고 있다. LED 램프와 소형 태양광 랜턴 등을 비영리단체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손편지와 함께 라오스 오지마을 대상 가구에 전달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공단 임직원들이 조립 제작한 LED 램프와 소형 태양광 랜턴은 오지마을 아이들의 야간학습 및 가내 수공업, 밤길 이동 등 오지마을 생활환경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열로 밝히는 LED 램프는 에너지 분야 창업기업 육성 차원으로 올해 공단에서 주관한 ‘세상을 밝히는 에너지 분야 시민창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제품이다. 개발도상국 빛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폐식용유를 활용해 전기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창업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에서 에너지 창업기업 젠스토브·트리플이·로키사 3개 회사와 함께 시민창업 투자유치 간담회 ‘스파크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공단이 주최한 세상을 밝히는 에너지 분야 시민창업경연대회를 통해 발굴한 에너지 창업 10개 기업 3개사가 참여했고 이 가운데 폐열로 전기를 생산하는 캠핑 가스스토브를 선보인 젠스토브와 사물인터넷으로 태양광발전량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트리플이는 스파크 포럼에서 얻은 자문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크라우드펀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공단은 경연대회를 통해 발굴한 기업들과 다양한 사회공헌 및 시민펀딩, 투자유치 간담회를 여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봉준 젠스토브 대표는 “단순히 상금 지원으로 경연대회가 끝날 것으로 생각했는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시민 워크숍, 에너지대전 부스 참가 지원, 투자유치 간담회 등 다양한 후속지원이 이어져 너무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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