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고용노동부와 손잡고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탠다. 5년간 총 1만명의 청년에게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고 1인당 월 100만원의 취업 장려금도 준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실행하기 위해 20일 서울 역삼동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정보기술(IT) 생태계를 튼튼하게 하는 게 목적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했다. 윤 부회장은 “글로벌 IT 선도 기업으로서 쌓아온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는 교육 운영부터 취업 지원까지 다방면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4개 지역에 소프트웨어 교육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향후 5년간 총 1만명의 청년에게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한다. 또 1인당 월 100만원의 취업 장려금을 준다. 만 29세 미만 미취업자(국내외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예정자)가 대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원 동기 등을 꼼꼼하게 심사해 대상자를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교육 과정 홍보와 자문, 취업 정보 제공 등을 맡는다. 이 장관은 “청년 실업률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소프트웨어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지난 10일 1기 500명 대상자의 입학식을 진행했다. 2기 500명은 오는 2019년 5월에 선발한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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