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의 흥행몰이 ‘1등 공신’으로 꼽혀 ‘라이언(사자) 전무’라고도 불리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도쿄에서 첫 매장을 열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의 지식재산권(IP) 전문 자회사 카카오아이엑스(IX)는 21일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2개의 카카오프렌즈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정식 개장일은 오는 22일이다.
도쿄에 문을 여는 카카오프렌즈 매장은 캐릭터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머무를 수 있는 형태로 꾸며졌다.
특히 캐릭터는 일본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어피치(복숭아)’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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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카페 공간이 마련된 ‘어피치 오모테산도’는 총 2층 규모다. 아울러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한 ‘스튜디오 카카오프렌즈’는 전 세계 다양한 창작자(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간 협업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됐다. 우선 한국의 유명 캘리그라피(붓글씨) 작가 ‘켈리 박’이 어피치 캐릭터를 접목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IX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캐릭터 시장이 가장 성장한 국가인 일본에 매장을 내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카카오프렌즈가 일본 현지에서도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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