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수요 부진을 고려해 목표가를 14만 5,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신형 스마트폰 수요 부진 영향으로 4·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부과될 예정이던 중국 관세 영향을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 위탁 생산업체(EMS)들이 올해 내년 1·4분기 물량을 미리 생산했을 가능성도 있어 추가 재고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주가 흐름을 살필 때 중요한 것은 LG이노텍 실적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최근 주가 하락에서 저평가 기회를 찾기 보다는 수요 회복이나 물량 확보에 따른 실적 가시성 확보가 우선”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북미 고객사의 수요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트리플 카메라 등 대당 모듈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확대가 주가 회복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서 “실적 상향 가능성보다는 추가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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