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21년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국립어린이과학관이 생긴다. 지난해 개관한 서울 종로 국립어린이과학관까지 합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어린이과학관이 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을 비롯해 국립부산과학관, 국립대구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에 어린이 전용 과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설계에 들어가 이르면 2020년 건립을 완료해 2021년 문을 열 방침이다.
어린이과학관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전시물과 미래 직업을 탐색한다. 자연을 탐구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들어선다. 아이들이 놀면서 과학원리를 배우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장이 된다.
과기정통부 소속 기관인 중앙과학관에는 어린이과학관 건립을 위해 내년 67억원의 예산을 배정했고 광주·대구·부산 등 3개 국립과학관에는 내년 국비 49억원과 지방비 21억원씩을 투입한다.
한편 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날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과기정통부,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장학재단이 연 ‘미래과학자와 대화’ 행사에서 대통령과학장학생,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대표 등을 만나 “과학기술 성과가 사람 중심의 포용적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사회적 가치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과학장학생은 자연과학·공학계열 우수 대학생으로 등록금과 학업장려비 등을 지원받는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물리·화학·생물 등 9개 분야의 청소년 과학올림픽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과학 인재를 청와대로 초청해 장학증서와 장미 한 송이씩을 선물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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