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인하대병원이 레바논 지역에 의료지원을 한다.
23일 대한항공과 인하대병원은 지난 11일 주레바논 한국대사관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항공과 인하대병원은 대사관과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레바논 내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하대병원 공공의료사업지원단은 해외 의료소외지역에 봉사단을 파견해 나눔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2008년부터 몽골·우즈베키스탄·베트남·라오스 등지에서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레바논 동명부대 의료지원 활동과 연계해 주둔지역 내 장애아동을 비롯해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봉사활동을 한다. 레바논은 과거 이스라엘과 수년간 이어온 전쟁과 종파 간 내전으로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돼 소외계층들에 대한 의료혜택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2007년 레바논에 파병돼 유엔평화유지군으로 임무수행 중인 동명부대의 노후된 장병 복지시설 개선을 위한 위문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장병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정기적인 부대 위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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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인하대병원의 사회공헌활동과 주레바논 한국대사관의 지역 구호활동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이 모여 이번 자매결연을 체결했다”며 “레바논 현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평소 국가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호국보훈지원사업을 후원해오고 있다. 2013년 조양호 회장이 복무했던 육군 제7사단 장병들을 위해 제설기 7대를 기증하기도 했고 방위산업진흥회 회원사들과 함께 국군 참전용사 자녀 장학금, 군인 자녀 장학금을 후원한 바 있다.
또 올해 9월에는 지평리전투기념관의 리뉴얼을 제안, 후원했다. 지평리는 1·4후퇴 이후 연합군이 첫 승리를 거둬 한국전쟁의 전기를 마련한 곳으로 지평리전투기념관은 한진그룹의 후원으로 재개관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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