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도시철도 2호선 전포역사에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신고센터’를 마련하고 26일 개소식을 한다. 센터 별칭은 진실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는 한종선 피해자 대표의 의견에 따라 ‘뚜벅뚜벅’으로 정했다. 센터는 형제복지원 피해 신고 접수자 대면 상담, 사건 관련 자료의 수집 및 정리, 피해생존자 회의장소 등으로 활용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9월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한 지 3개월 만에 개소하게 됐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당시 내무부 훈령에 따라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지역 복지시설에서 부랑인 단속이란 명분 아래 무고한 시민을 강제로 가두고 노역과 폭행을 한 사건이다. 당시 사망자 수만 550여명에 이른다.
/부산=조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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