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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시도 변동성 큰 박스권 장세…대체투자가 답"

주식보다 리스크 적은 헤지펀드

진입장벽 낮춰 개인도 소액투자

대안투자형 펀드도 꾸준한 수익





내년 증시에 대한 불안감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우려도 커져 경제 활력도 떨어진 상황이다.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여전해 전문가들은 내년 증시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박스권 장세’로 예상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을 때는 주식과 상관관계가 적은 대체투자상품으로 시선을 돌리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 대체투자는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원자재, 스타트업, 각종 신종채권 등 주식 외에 실물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주식보다는 위험성이 낮지만 채권보다는 수익률이 높아 비교적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꼽힌다.

대체자산에 폭넓게 투자하는 국내외 헤지펀드는 그동안 높은 진입장벽으로 기관투자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관련 제도 개정 및 수요 증가에 힘입어 최근에는 이런 헤지펀드(혹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소액투자 기회도 늘어났다. 몇몇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공모형 대체투자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투자자들은 가입기간 동안 안정적인 배당을 받고 청산 시 추가수익을 거둘 수 있다.



올해처럼 힘들었던 투자 환경 속에 대체투자 상품은 더욱 빛났다.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 펀드는 -19.33%, 해외주식형 펀드는 -14.50%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부동산 펀드는 4.29%, 해외부동산 펀드는 5.95%를 기록했다. 대안투자형 펀드 역시 5.20% 수익을 올려 국내외 주식형 펀드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보여줬다.

대안투자형 펀드에는 노을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칸서스노을연료전지특별자산’을 비롯해 서울시 지하철 9호선 1단계구간(상부부분) 민간투자사업을 위해 설립된 사업시행법인 ‘주식회사 서울시메트로구호선’의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신한BNPP서울시지하철9호선특별자산투자신탁 2’ 등이 포함돼 있다. 모두 증시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들이다. ‘신한BNPP서울시지하철9호선특별자산투자신탁’의 경우 연 4~5% 수익을 내며 최근 3년간 14.36%, 5년 동안은 23.67%를 기록했다. 다만 이런 대체투자펀드는 대체로 적게는 3~5년, 길게는 10년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변동성 커지는 시장에서는 실물자산 투자가 대안”이라며 “주식과 달리 실물자산은 현금흐름 예측이 가능하고 비탄력적 수요를 바탕으로 해 변동성이 낮다”고 전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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