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새 주식운용실장에 이석원 전 하이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신임 실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장, KB자산운용 이사, 하이자산운용 본부장 등 23년 동안 자산운용업계에서 경험을 쌓았다. 국민연금 운용본부는 지난 10월부터 새 주식운용실장을 뽑기 위한 공모를 진행해 왔다. 국민연금이 주식운용실장을 공모를 통해 외부에서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는 변동성이 큰 투자 환경에 적정 대응하고, 조직의 역동성을 끌어올려 수익률 제고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임용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연금 또 이날 인사를 통해 이수철 운용전략실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리스크관리센터장에 김종희 전 채권운용실장을 선임했다. 새 채권운용실장에는 김한국 크레딧투자팀장을 승진 임명했다. 이번 승진인사로 70년대생 실장이 탄생하면서 운용본부 실장급의 평균연령도 낮아졌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초 전주 이전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의 여파로 올해에만 4명의 실장급 인사가 조직을 떠났다. 이번 인사로 대체투자실장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석을 채웠다. 국민연금은 내년 1월1일자로 대체투자실(국내 대체투자 담당)과 해외대체실로 구성되어 있는 대체투자 조직을 부동산투자실, 인프라투자실, 사모투자실 등 자산군별로 개편할 계획이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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