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올 한 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2억대를 돌파하며 삼성전자(005930)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화웨이 메이트20(Mate20) 시리즈와 아너10(Honor10) 등 신제품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 2010년 300만대에서 2018년 2억대까지 약 66배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올해 2·4분기와 3·4분기엔 애플을 제치고 전세계 두 번째 규모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자리 잡았다.
화웨이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P20 시리즈는 얇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지난 3월 출시 후 출하된 1,600만대 이상의 P20 시리즈 중 절반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P20프로엔 세계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해 카메라 개수 경쟁의 포문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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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플래그십폰 메이트 20 시리즈는 기린980 칩셋을 탑재했으며 출시 2개월만에 500만대 이상 출하됐다.
켄후(Ken Hu) 화웨이 순환회장은 “화웨이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광대역,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기술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라며 “투자가 통신사업 부문의 5G 기술 성장과 더불어 5G 스마트폰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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