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시장 호조세로 이른바 ‘똘똘한 한채’를 보유한 종합부동산세 납부자가 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국세청이 27일 발표한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주택을 한채 보유하면서 종부세를 내는 납세자는 8만7,29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6만8,621명)보다 1만8,672명(27%)나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10년 1만9,953명 늘어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로 지난해 부동산 시장 호황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결정세액은 1조6,865억원으로 전년(1조5,030억원)보다 10.2% 늘어났다. 납부 대상도 33만5,000명에서 39만7,000명으로 18.3% 증가했다. 납부 대상 상위 10%(3만9,700명)가 낸 종부세는 1조4,640억원으로 전체의 86.8%를 차지했다.
종부세 중 주택분은 3,878억원이었고 나머지는 토지분이었다. 이중 주택 과세표준이 100억원을 넘는 대재산가는 87명에 달했다. 보유 주택수별로 보면 주택을 11채 이상 보유한 종부세 대상자는 2만8,547명으로 전년(2만4,873명)보다 3,674명 늘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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