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증시 변동성의 핵심은 단연 미국이다. 기준금리 인상 및 강 달러, 중국과의 무역분쟁 등 선진 및 신흥국 증시 간 상관계수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2019년 미국 증시의 향방 역시 모두의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내년 미국 증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지난 1월과 10월의 급락장이 자극한 공포 심리가 해소되지 않는 한 기존만큼의 상승세를 되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오랜 기간 상승한 주가 수준과 과거에 비해 높아진 금리, 기업의 수익성 둔화 등도 부담일 수밖에 없다.
다만 미국의 인프라 업종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인프라 확충은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확보하겠다며 제시한 1순위 경제 공약이다. 미국 인프라 재건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두 동의하는 부분인데다 도널드 트럼프 공약 중 아직까지 이행되지 못한 공약이라는 점에서 2019년 정책 실현 가속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위탁 운용하는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글로벌인프라’ 펀드는 전 세계 인프라 기업에 투자한다. 전 세계 400여개 인프라 기업 중 시장점유율, 안정적인 매출과 고배당을 기준으로 40~50개 기업에 투자한다는 원칙이다. 물론 파이프라인, 전력·가스·상수도 설비, 통신·도로·공항·철도 인프라 등 다양한 인프라에 나눠 투자한다.
이 펀드는 현재 94.69%를 주식으로 담고 있다. 미국 주식 55.06%, 캐나다 주식 12.99%, 프랑스 주식 7.77%, 영국 주식 7.14%, 스페인 주식 4.56%의 순이다. 종목별로는 미국 통신사업자 ‘아메리칸 타워 코퍼레이션(8.86%)’의 비중이 가장 크며 프랑스의 빈치(6.48%), 영국 국영 전력회사 내셔널그리드(5.15%), 송유관 전문업체 엔브리지(4.58%) 순으로 담고 있다. 하나UBS글로벌인프라 펀드는 연금저축펀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로도 가입할 수 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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