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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바둑계 최고 빛난 별은 신진서 9단

생애 첫 바둑대상 MVP, 박정환에 득표율 0.69% 앞서

다승상ㆍ승률상ㆍ연승상 휩쓸며 4개 부문 수상

신진서 9단 /사진제공=한국기원




최정 9단 /사진제공=한국기원


신진서(18) 9단이 2018 바둑대상 최우수기사(MVP)의 영예를 안았다.

신 9단은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8 바둑대상에서 바둑 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 38.80%, 인터넷 네티즌 투표 47.14%의 합계 41.30% 득표율로 2위 박정환 9단(40.61%)을 0.69%의 초박빙 차이로 제치고 최우수기사로 선정됐다.

신 9단은 1회 천부배 준우승, 4회 바이링배 4강 진출 등 한 해 동안 82승25패(76.64%)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11월 박정환 9단의 60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 달성을 저지하며 랭킹 1위에 오른 신 9단은 생애 첫 MVP 자리에 오르며 순금 10돈 메달을 부상으로 받았다.



남녀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 최우수신인상은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박정환·김지석·이세돌 등 1지명 선수들을 물리치며 존재감을 과시한 박하민 4단(남자부문)과 2년 연속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4강에 진출한 조승아 2단(여자부문)이 수상했다.

여자기사상은 제9회 궁륭산병성배와 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2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우승 등 국내외에서 맹활약한 최정 9단이 차지했다. 77승20패(79.38%)의 성적으로 최고 활약을 펼친 최 9단은 바둑팬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까지 거머쥐며 2018년 최고의 인기 기사임을 입증했다.

시니어기사상은 제5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우승자이자 2018 시니어바둑리그에서 KH에너지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끈 조치훈 9단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신설된 기량발전상은 2018 삼성화재배에서 중국의 커제 9단과 명승부를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안국현 9단이 수상했다.

바둑대상은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로와 아마추어는 물론 바둑 보급과 발전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기도문화상, 프로기사 MVP, 바둑문화상이란 이름으로 시상됐고 지난 2003년부터 바둑대상으로 확대·변경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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