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기업과 예술인의 협력을 통한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KOTRA는 내년 2월 말까지 서울 서초구 KOTRA 아트콜라보 전시관에서 ‘리마커블(REMARKABLE)’ 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KOTRA 아트콜라보 사업 참가기업 및 예술인 가운데 국내외에서 판로를 개척해나가고 있는 18개의 사례가 소개된다. ‘아트콜라보’란 예술 이미지와 감성을 활용하거나 예술가가 제품 개발, 생산, 나아가 포장과 유통, 홍보 마케팅과 판매 등 모든 영업 활동 전반에 걸친 협력 활동을 말한다. 명진화성과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추진한 김재신 작가는 자체 개발 캐릭터 ‘노블립스’와 관련, 중국 에이전시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사회적기업인 ‘나무를심은사람들’은 김정미 작가와 수제잼 샘플러를 컬래버해 기업의 자연주의 의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상품은 대한민국 식품대전 VIP 공식기념품으로 채택됐으며 베트남 진출도 앞두고 있다.
KOTRA는 전시회를 계기로 내년부터 아트콜라보 제품의 새로운 해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일반 소비재 유통망을 중심으로 진출을 지원해왔으나 내년에는 중국의 PMQ, K-11, 일본의 로프트(Loft) 등 단순한 소비재 유통망이 아닌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예술 기반 디자인 상품에 특화된 매장의 문을 두드려 나갈 예정이다.
예술인을 기업인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KOTRA는 올해 22명의 예술작가에게 상품개발·투자유치·세무 등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내년에는 아트프레너 프로그램을 확대해 예술인이 창업 후 고충을 겪는 아트 상품의 판로 개척에서 해외 유통망에 입점 및 판매를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예술과 제품의 융합은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일반 소비자들도 상품으로 승화된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중소·중견기업의 아트콜라보 제품과 예술인의 아트 상품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 및 마케팅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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