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 9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합의한 해고자에 대한 추가 복직을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복직은 애초 합의한 해고자 복직 대상자 71명(60%) 외에도 34명의 희망퇴직자와 신입사원을 포함해 총 105명 규모로 확대 시행됐다.
쌍용차(003620) 관계자는 “내년 출시되는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와 코란도 C 후속모델(C300) 등 신차 생산 대응뿐만 아니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인력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부터 복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어온 신체검사 등의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 상태로 신차 출시에 따른 라인 운영 일정에 따라 내년 3월까지 모두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 9월 쌍용차, 쌍용차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노·노·사·정 4자 대표들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해고자 복직 문제를 최종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2018년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들의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에 대해서는 2019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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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쌍용자동차 상생 발전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세부 실행계획을 논의하고,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제반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쌍용차는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2013년 무급휴직자(454명) 전원 복직에 이어 2016년 40명 및 2017년 62명, 2018년 26명 등 신차출시 시기에 맞춰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단계적 복직을 꾸준하게 진행해 왔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등 신차 생산 인력 수요 대응을 위해 이번에 필요 인원을 채용하게 됐다”며 “앞으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바탕으로 해고자 복직 문제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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