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19년을 맞이해 중소기업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중소기업 생산성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섰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장관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19년 기해년 새해는 보호무역의 확산 등으로 경제 환경이 쉽지 않다고 하고, 내수 소비가 회복될지도 불투명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더 큰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중소기업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며 스마트공장 전환, 연구개발(R&D) 자금 1조원 지원, 저신용 기술기업에 정책자금 저리 지원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홍 장관은 또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해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겠다”며 4조원 이상의 벤처펀드·개방형 혁신공간 조성,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언급했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2022년까지 18조원 규모로 골목상권 전용 상품권을 발행해 서민경제에 돈이 돌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로페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영업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드리겠다”며 “모든 전통시장에 전용 주차장 1개 이상을 만들고 2022년까지 구도심 상권 30곳을 개발해 소비자가 찾아오는 쇼핑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이와 함께 “부드러운 넛지 방식으로 상생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면 정부가 매칭 투자해 상생 협력의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기업의 기술 탈취 행위에 대해서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확대하고 상시적 직원조사 등을 통해 엄단하겠다”며 “일자리를 만들고 근로자와 성과를 공유하는 기업은 확실히 우대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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