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국내외 경제위기에 대비해 캠코가 경제안전판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앞으로 수년간 선진국 경기둔화, 경제 안전성을 위협하는 부채 부담, 한계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 증대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난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서 경제안전판 역할이라는 본업을 이해하고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어려워진 서민경제와 경영난에 빠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의 성패는 도전인 동시에 획기적인 성장의 전기가 될 것이므로 공사의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혁신성장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캠코는 이미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 국유지 활용 창업지원,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 운영 등 민간과 공공이 융합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한 발 더 나아가 IT 고도화 등 업무 혁신을 바탕으로 데이터 활용 지식기반 서비스, 글로벌 협력 확대 등과 같이 미래 사업과 관련된 신성장 동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 사장은 2019년 사자성어로 남산가이(南山可移·굳게 결정한 결심을 확고히 하여 흔들리지 않음)와 절전지훈(折箭之訓·여럿이 협력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결연한 의지와 힘을 모아 숙원사업과 미래책무를 달성하도록 결심을 확고히 하고, 다함께 협력하여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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