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002020) 그룹이 올해를 ‘새롭게 태어나는 해(RE;BIRTH 2019)’로 선언하고 경영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연말 이웅열 회장 퇴임 이후 혁신을 위한 코오롱 그룹의 변화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코오롱그룹은 2일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에서 그룹 주요 사장단으로 구성된 협의체 원앤온리위원회 주관으로 ‘그룹 통합 시무식’을 가졌다. 이번 시무식을 통해 코오롱 그룹은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힘찬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오롱 그룹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변화를 위해 퇴임을 자처한 이웅열 회장의 결단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며 “혁신의 빅뱅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완전히 바꾸어 강한 코오롱, 전진하는 코오롱을 일궈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신년사는 위원회 위원인 안병덕 부회장이 낭독했다.
위원회는 변화를 위해 보고체계와 핵심성과지표(KPI) 등 기존 업무 시스템의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공자조차도 아낙네에게 구슬 꿰는 방법을 배운다는 ‘공자천주(孔子穿珠)’의 마음을 갖고 안으로는 아래로부터 배우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을 정착시키는 한편 밖으로부터 적극적으로 배우고 조언을 구하는 자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코오롱 그룹은또 전 임직원에게 경영지침을 담은 배지를 나눠주며 배지경영을 7년째 이어갔다. 코오롱 그룹은 이날 역기를 번쩍 들고 있는 슈퍼 베이비를 형상화한 배지와 미래 성공을 위해 힘차게 내딛는 첫 발걸음을 상징하는 신발모양의 배지를 제작해 배포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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