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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변화는 새로운 혁신의 기회...초격차 상품 개발할 것"

2일 오전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시무식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이 ‘변화를 즐기자(Exciting Changes)’를 2019년 경영방침으로 선정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새 경영방침에 따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며 디지털 활용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2일 오전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시무식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변화는 새로운 혁신을 해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지금의 모든 변화를 즐겨야 한다”는 말로 올해의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특히 서 회장은 4차 산업혁명, 밀레니얼, Z세대 등 시대와 고객의 변화를 언급하며 “아모레퍼시픽은 그저 화장품을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그 누구보다 화장품을 가장 잘 이해하고 만드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회장은 “K-뷰티의 유행을 넘어서는 근본적으로 한 차원 높은 목표인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를 창조하고 전파하는 일에 모든 의지와 역량을 집중하자”고 역설했다.

서 회장이 꼽은 새해 중점 과제 중 하나는 혁신상품 개발이다. 그는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구를 바탕으로 최초이자 최고의 세계 일류 상품, 남들은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경험 향상을 강조한 서 회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뛰어넘는 옴니 채널의 시대엔 매장 안팎에서 무한대로 다채로운 고객경험을 선사해야 한다”면서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팬덤을 만들어나가는 것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전사적인 디지털 활용의 극대화도 요청했다. 그는 “오늘날 화장품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디지털과 모바일”이라고 전제하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다각도로 활용해 멀티 브랜드, 멀티 카테고리, 멀티 채널을 통해 전방위로 고객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브랜드 마케팅과 영업이 각각의 전문 역량에 집중하고 면세와 디지털과 같은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유통 패러다임 변화 대응, 글로벌 신시장 개척 가속화, 미래 경영 체질 확보, 고몰입 조직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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