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사진) 효성(004800)그룹 회장이 “고객을 중심에 두고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경영환경과 관련해 벌써부터 우려의 소리들이 많이 들린다”며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실적은 악화되고 경쟁은 유례 없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어떻게 생존할지 고민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가 언급한 “비즈니스의 목적은 고객을 발굴하고 유지하는 것이며 기업이 무엇인지, 기업이 무엇을 생산하는지, 기업이 번영할건지 결정하는 사람은 고객”이라고 한 발언에서 이 같은 상황에 대한 해법을 찾았다. 조 회장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며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소리를 듣고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효성인”이라며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효성인들의 의지가 하나하나 모여서 변화를 주도할 때 비로소 고객과 함께 항상 승리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승자는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고 끝까지 가지만 패자는 행동하는 도중에 생각하고 포기한다”며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백년기업 효성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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