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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터미널점 오픈...'인천 롯데타운' 성큼

기존 입점브랜드 대부분 승계

영업 면적만 51,867㎡ 달해

향후 농산물시장까지 아울러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외관./사진제공=롯데백화점




연 매출 6,000억원대의 ‘인천 쇼핑 메카’ 인천터미널점의 간판이 롯데백화점으로 바뀐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이미 매입한 인근 농산물도매시장 부지까지 아우르는 ‘롯데타운’ 조성도 내다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4일 인천시 미추홀구 연남로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터미널점의 규모는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영업면적만 51,867㎡(15,690평)에 이른다.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와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존 입점 브랜드 대부분을 승계했으며 최소한의 부대 설비 공사 등을 완료해 이날 오픈한다. 추가 보수 작업이 필요한 푸드코트와 식품매장의 경우 약 4개월의 리뉴얼 작업을 통해 오는 5월 오픈한다.

기존 신세계 백화점의 VIP 고객도 롯데백화점 MVG 전환 신청을 하면 동일한 혜택을ㅈ ㅔ공한다. 오는 6월까지 5층 컨시어지룸에서 전환 신청을 받는다.

의류 등 패션매장에서는 향후 순차적인 매장 개편을 통해 수입 브랜드 및 해외 명품 브랜드 등을 대거 유치한다.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 푸트코트와 식품매장에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맛집인 ‘공화춘’ 등 인천 지역 유명 맛집 뿐 아니라 전국 유명 맛집들도 함께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롯데 온니(Lotte Only)’ 브랜드들도 대거 선보인다. 여성 수입 의류 PB인 ‘엘리든 플레이’, 남성 수입 의류 PB인 ‘엘리든 맨(ELIDEN MEN)’, 스포츠 편집 매장인 ‘피트니스 스퀘어’ 등이 입점한다.

인천터미널점은 신세계와 롯데가 운영권을 두고 5년간 법적 분쟁을 벌일 정도로 연 매출 6,000억원대에 달하는 ‘알짜 점포’다.

신세계백화점이 1997년 인천터미널 소유주인 인천시와 20년 장기 임대 계약을 맺은 뒤 이곳에 터를 잡았다. 2012년 인천시가 매물로 내놓은 인천터미널 부지·건물 등의 운영권을 이듬해 롯데가 9,000억원에 획득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28일부로 영업을 종료했다.

알짜 점포를 안은 롯데에게는 숙제도 남았다. 독과점 문제로 오는 5월까지 인천점·부평점을 매각해야 하며 성사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 등 부담을 지게된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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