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이중표적항체 분석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고 3일 밝혔다.
특허를 받은 기술은 계열사인 아이벤트러스가 개발해 에이프로젠이 독점 사용권을 소유하고 있는 범용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이중표적항체의 구조적 특성, 이성체 조성 비율, 순도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중표적항체는 한 개의 항체가 2개의 다른 항원에 동시에 결합하는 특수 항체다. 2014년 암젠의 블린사이토가 개발된 이후 다국적 제약사 및 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노력하는 분야다. 기존 이중항체 신약은 항암치료에 있어 단점이 나타난 바 있다. 기존 신약은 천연항체와 다른 불안정한 구조로 2시간 내 체내에서 절반 이상이 분해돼 환자가 지속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에이프로젠은 천연 항체 구조를 유지하면서 항체의 중쇄 뿐만 아니라 경쇄까지 정확하게 조합되도록 하는 천연 구조 이중표적항체 기술 개발에 집중해 이 기술에 대한 원천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계열사인 에이프로젠KIC(007460)는 지난해 바이오벤처 다이노나로부터 양도받은 면역항체 4종을 활용해 면역 이중표적항체 신약 개발에 나섰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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