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가 통합 한화디펜스로 새로 출범한다.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는 3일 주주총회를 열고 모회사 한화지상방산이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합병 법인의 이름은 한화디펜스다. 앞선 지난해 10월 한화지상방산의 100% 모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를 열고 한화지상방산과 손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를, 한화지상방산은 K21 장갑차, 비호복합 등 기동·발사체계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두 회사가 통합된 한화디펜스는 화력, 기동, 대공, 무인체계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종합 방산업체가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통합을 통해 자산과 매출 규모가 커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원가 개선, 비용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방산기업들은 점점 대형화 되는 추세”라며 “기술·영업·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통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통합으로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 네 개 회사로 재편됐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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