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에서 자동차 정비사업을 하는 GS엠비즈는 에스에스오토랜드의 경정비 프랜차이즈 에스카플러스를 19억원에 인수했다. GS엠비즈는 “경정비 사업 부문인 오토 오아시스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카플러스는 전국 홈플러스에 52개의 경정비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 중이다. 타이어 휠얼라이먼트나 미션 오일 교환, 에어컨 가스 교환 등을 하고 자동차용품 판매 및 엔진오일과 배터리 교환 등 간단한 정비와 세차 등을 하고 있다. GS엠비즈는 계열사인 GS칼텍스 주유소에 경정비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카플러스의 망까지 추가할 경우 사업 시너지 효과가 날 전망이다.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자동차 산업과 직간접 관련 있는 대기업들이 앞다퉈 정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타이어그룹이 대표적이다. 한국타이어그룹에서 수입차 정비를 담당하는 작스모터스는 최근 수도권에 위치한 정비 업소들을 사들이고 있다. 동네 카센터를 인수해 인허가 과정을 줄이는 한편 주요 지역에 정비망을 구축하는 중이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등록 대수는 역대 최대인 26만 705대를 기록했다. 2017년(23만3,088대) 대비 11.8% 늘었다. 수입차는 3년 정도 되는 브랜드 보증 서비스가 끝나면 수리비가 급증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사설 업체 이용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기업들이 앞다퉈 정비망을 갖추는 이유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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