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NH투자증권은 S-Oil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유가의 큰 폭 하락으로 재고 손실이 발생해 정유 부문에서 대규모 영업적자를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크게 낮췄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락으로 4·4분기 영업실적은 841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유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반면 석유화학과 윤활기유부문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정유부문에서는 기말 재고평가 손실과 분기 중 원재료 투입시차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작년 11월부터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 상업 가동을 시작했으나 낮은 설비 가동률로 단기간 내 증설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낮은 유가가 석유제품 수요를 개선할 가능성은 있다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낮은 유가에 의한 석유제품 수요개선 가능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며 “재고 평가 손실이 소멸 되는 올해 1·4분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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