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연 롯데케미칼(011170) 대표이사 내정자가 취임 첫 일정으로 여수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독려했다. 현장 중심의 경영을 통해 롯데케미칼의 실적 반등에 힘을 실어 준다는 계획이다.
4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임 대표는 지난 3일 여수공장을 방문해 “2019년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도전에 부딪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수요 둔화 및 중국의 화학제품 공급 확대 등으로 올해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국내 업체들이 잇따라 화학제품 기초 원료인 ‘에틸렌’ 공장 증설에 나선 것 또한 이 같은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임 대표는 “저부터 먼저 전심전력(全心全力)으로 모든 일에 임할 예정”이라며 “우리 직원들과 함께한다면 한 단계 도약하는 롯데케미칼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공장 및 컨트롤룸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계획 수립 시 십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또 4일 울산공장, 오는 7일 대산공장, 9일 대전연구소를 잇따라 방문해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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