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애플의 실적 부진 전망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아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71%, 코스닥 지수는 1.63%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5.03%), 통신업(4.08%), 섬유의복(1.94%)이 강세를 보인 반면, 증권(-3.90%), 화학(-3.78%)은 약세를 기록했다.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36% 하락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주식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중소형주식 펀드 -2.68%, 일반주식 펀드 -2.14%, K200인덱스 펀드 -1.83%, 배당주식 펀드가 -1.6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채권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은 국내 증시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따른 금리 하락을 보였으나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기물 금리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0.60bp 하락한 1.745%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의 경우 0.80bp 하락한 1.802%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0.30bp 상승한 1.879%, 10년물 금리는 2.50bp 상승한 1.962%를 기록했다. 이에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4% 상승했다. 한 주간 채권형 펀드는 일반채권 펀드 0.06%, 초단기채권 펀드가 0.05%, 우량채권 펀드가 0.00%로 플러스 수익률을, 중기채권 펀드가 0.02%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종합 지수는 애플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과 제조업 지수 부진으로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 또한 애플쇼크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반면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경제회생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44% 상승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브라질주식과 남미신흥국주식이 각각 9.15%, 5.42%로 가장 큰 폭을 보이며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금융섹터가 3.17%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조 5,445억원 증가한 186조 3,149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4조 1,560억원 증가한 189조 1,011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583억원 증가한 31조 7,193억원으로, 순자산액은 5,771억원 감소한 28조 1,022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084억원 증가한 18조 4,577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2,933억원 증가한 18조 9,992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와 동일하며, MMF 펀드의 설정액은 5조 1,646억원 증가했다./최시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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