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018년 4·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1,548억원에 그치면서 시장 기대치(3,981억원)를 크게 밑돌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LG전자의 부진이 제품력과 시장 대응력에서 비롯한 바가 컸다면 지금은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입지를 회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부가 제품 시장인 한국과 미국에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져 수요가 부진하다”며 “중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Q 시리즈의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스마트폰 사업에 중요한 기회가 될 5G 사업에 대해서는 “선진 시장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고 올해는 손익 개선 동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스마트폰을 제외한 자동차 부품(VC), TV(HE), 가전·에어컨(H&A)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며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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