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급여가 일정액 이하인 근로자는 소득·세액공제 자료를 챙기지 않아도 인적공제 등 자동 공제만으로 원천징수한 세금을 모두 돌려받는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근로자의 총급여가 3,083만원 이하이며 4인 가족(자녀 2명)인 경우 별도 공제 증명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지난해 1년간 낸 세금을 모두 돌려받는 것이 가능하다. 근로소득공제, 인적공제, 자녀 세액공제, 국민연금보험료 등 서류 없이 자동으로 공제되는 항목만으로도 최종 결정세액이 0원으로 정산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3인 가족(자녀1)은 근로자 총급여가 2,499만원 이하, 2인 가족(본인·배우자)은 근로자 총급여가 1,623만원 이하면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독신자는 총급여가 1,408만원 이하면 별도 서류 없이 세액을 모두 돌려받는다.
의료비는 총급여액의 3%를 초과해 지출한 경우만 공제가 가능하다. 가령 총급여액이 5,000만원인 근로자가 지출한 의료비가 150만원 이하라면 공제대상이 아니므로 의료비 영수증을 챙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총급여액의 25% 초과해 사용한 경우만 대상에 포함된다. 총급여가 5,000만원인데 신용카드 지출액이 1,250만원 이하라면 관련 자료를 챙길 필요가 없다.
다만 부모 등 기본공제대상자의 신용카드 사용액도 근로자가 소득공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모두 포함해서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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