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한 14조2,000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3,6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추정치의 20% 상회하는 수치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매출액이 매우 낮았고 재고 부담도 감소해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생산량과 도매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실적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의 신차 효과, 엔화 강세 신호, 인도 신공장 가동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다”며 “그러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 품질 보증 비용 증가로 그 효과를 과거와 같이 온전히 누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소폭으로 실적이 개선돼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9%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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