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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4분기 실적 양호..목표주가↑

한화투자증권은 10일 기아차(00027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강했던 판매량 회복 덕분이다. 이에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한 14조2,000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3,6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추정치의 20% 상회하는 수치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매출액이 매우 낮았고 재고 부담도 감소해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생산량과 도매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실적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의 신차 효과, 엔화 강세 신호, 인도 신공장 가동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다”며 “그러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 품질 보증 비용 증가로 그 효과를 과거와 같이 온전히 누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소폭으로 실적이 개선돼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9%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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