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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선 NH證...대체투자는 하나금투...증권사별 강점 달라 맞춤 지원해야

대형화따라 두각분야 차별화

취업전 선배통해 업무 조언 등

선호하는 분야 정해 공략할 필요

국내 증권사들은 인수합병 등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조건 중 하나인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하는 증권사는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을 포함해 총 8곳이나 된다. 대형화되면서 증권사별 강점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 역시 자신이 선호하는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욕구도 커지고 있다. 일부 구직자들은 취업 전부터 현직에 있는 선배들을 통해 IB 업무 등에 조언을 구하며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이직이 많은 증권사 특성을 감안한다면 IB, 대체투자, 자산관리 등 증권사별 강점을 잘 파악해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취업 후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지름길이다.





우선 IB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로는 NH투자증권이 눈에 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의 IB 출신 대표이사인 정영채 사장의 취임과 함께 IB 부문 성장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지난해 채권발행(DCM) 부문에서는 회사채 리그테이블 1위라는 성과를 거뒀고, 국내지배구조 개선 컨설팅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며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추가 딜을 수임했다. 또 발전 자회사에 대한 딜을 대표 주관하고 인수 비중을 늘리며 KB증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주식발행(ECM) 부문에서도 프리IPO 투자, 스팩 합병 등 상장수수료 외의 수익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현물출자 유상증자 인수,모집 주선에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K디스커버리 등을 주관·인수하며 유상증자 인수·모집주선 합계 1위를 이뤄냈다.

자기자본 기준 업계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 역시 IB 강자로 꼽힌다. 지난해 테슬라 1호 상장기업인 카페24의 주관사를 맡는 등 상장과 관련한 굵직굵직한 딜을 성사시킨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내년 글로벌 IB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각 부문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글로벌·투자전문·연금·디지털이라는 4개의 큰 축으로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외 대체투자 및 부동산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엔 광명시 역세권에 중앙대병원을 포함한 복합 의료시설과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는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사업에 총 5,000억원 규모의 금융자문 및 주선을 진행했으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손잡고 현지 대학에 투자하는 총 3,1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펀드 지분 인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형 증권사는 아니지만 신영증권(001720)은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자산관리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패밀리 헤리티지는 가족 전체의 자산과 자산 승계, 부양과 기부 등 모든 재무 업무를 관리해 주는 유언대용신탁 서비스다. 신영증권은 패밀리 헤리티지로 자산 승계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KEB하나은행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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