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과 함께 진천 식품기지 가동, 미국 동부 냉동 및 서부 상온제품 생산공장 추가, 중국과 베트남 사업기반 확대 등 국내외 가공식품사업의 뚜렷한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구조적인 원가 개선에 따라 바이오부문의 실적 안정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6,828억원, 영업이익 1,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9.0% 증가할 것”이라며 “물류부문과 지난해 4월 매각된 제약부문 제외 시 영업이익증가율은 76.0%로 예상되고 시장 컨센서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019년 CJ제일제당의 핵심 투자포인트를 국내외 가공식품부문의 성장으로 꼽았다. 지난해 10월 구축된 진천공장의 매출액 생산능력은 1조2,000억원으로 이 중 1차적으로 6,000억원 규모가 우선 가동된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즉석밥, 조리육 외에 다양한 간편식이 생산될 예정이며 업계 1위로서의 지위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가동 초기의 비용 부담은 존재하나 경쟁사와 비교가 안되는 성장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식품업체 쉬완스 인수에 따른 해외 사업 성장도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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