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035760)이 영상 특수효과 전문 기업 덱스터스튜디오에 일부 지분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투자은행(IB) 관계자는 “CJ ENM이 지분 100% 가 아닌 일부 인수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향후 추가투자로 (CJ ENM이) 경영권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CJ ENM은 국제시장, 히말라야 제작사로 유명한 JK필름 인수 당시 15% 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뒤 추가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윤제균 감독은 CJENM에 지분 50%+1주를 매각하면서 현금 150억원과 CJENM 주식 등 400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덱스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CG 등 시각효과(VFX)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콘텐츠 사업 역량 강화를 꾀하는 CJ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덱스터가 신과 함께 3, 4의 판권을 확보한 만큼 후속작의 투자배급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CJ ENM은 이날 일부 매체의 덱스터 인수 보도에 대해 “덱스터스튜디오 인수 추진이 사실이 아니다” 라면서도 “당사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적 투자 및 전략적 합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덱스터에 대한 일부 지분 투자 등의 가능성은 열어둔 것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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