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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이어 해조류까지…완도군, ASC인증 박차

어가 400곳 인증 돕기 위해

심사·관계기관 간담회 열어

전남 완도군은 전국 전복 생산량(출하량)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생산지다. 다시마·미역·매생이 등 해조류는 60%의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복과 해조류는 완도 어민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복 생산량 증가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한계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완도군은 전복과 해조류에 대한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ASC) 확대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3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14개 전복 어가에서 ASC 인증을 받은데 이어 현재 전복 300어가에서 준비하고 있으며 해조류를 생산하는 100어가까지 ASC-해양관리협의회(MSC)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ASC는 비영리 국제기구인 ‘지속 가능한 양식관리 위원회’에서 부여하는 친환경 수산물에 대한 국제인증이다. 해양 자원의 남획과 무분별한 수산 양식으로 인한 해양 오염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식 어업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신청 어가들이 심사를 준비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갖춰야 할 것들이 많고 심사기간도 길다.

이에 완도군은 최근 ASC와 ASC-MSC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 확대를 위한 심사 및 관계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보다 효율적이고 과학적으로 인증 심사를 준비하고 국제적 인증 기준에 부합한 해양 환경 및 퇴적물 조사 등을 시행하기 위해서다. 간담회에서는 인증 추진 때 겪었던 어려움과 심사 기준 적용에 대한 개선 사항 및 준비에 따른 쟁점 사항 등을 협의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10% 이상을 국제 인증으로 획득해 완도산 수산물의 차별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친환경 수산물 인증으로 경쟁력을 갖춰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완도=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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