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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아오르는 경협주

2차 북미 정상회담 임박 관측에

개성공단 관련주 올들어 급등세

전형적 테마주 개인 손실 유의를

최근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따라 남북경협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인디에프(014990), 제이에스티나(026040)가 50% 이상 급등했고 지난 11일에는 북한 자원개발 사업 수혜 종목으로 알려진 한국내화(010040)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지난해 개성공단주를 비롯해 현대건설(000720), 현대엘리베이(017800)터 등 주요 경협주는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급등하다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6월에는 급락했다. 올해 역시 비슷한 양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상승장에 대한 기대로 투자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5월 29일 장중 7만 9,400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후 6월 한 달 간 22.09% 하락했고 이달 들어서는 8.42% 올라 11일 5만 9,2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5월 31일 장중 13만 6,500원까지 올랐다가 6월에 32.88% 급락했다. 11월 17.57%, 12월 14.19%, 이달 들어 7.01%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11일 종가는 11만 4,500원으로 지난해 최고점에 못 미친다.

금강산 리조트 운영권을 보유한 아난티(025980)는 지난해 12월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 한 달 간 92.9% 폭등했다. 지난해 말 종가는 1년 전 5,750원의 3배가 넘는 1만 8,750원으로 수직 상승했고 이달 들어서도 48.53% 오른 2만 7,850원으로 경협주 대표주로 우뚝 섰다.



증권가에서는 경협주 등락이 펀더멘털과 무관한 전형적인 테마주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아직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경협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 중 경협으로 수익을 내는 곳은 없다”며 “경협이 본격화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따른 한국 경제 전체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경협 수혜주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같은 한국 증시 대표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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