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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대 밝히는 K바이오]대웅제약, 매출 10% R&D 투자...섬유증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확보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신약 개발을 위해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50위 제약사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매년 연평균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신약 개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 위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미국 류머티즘학회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3388’의 전임상 결과와 섬유증 치료제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대웅제약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은 ‘DWP213388’이다. 이 물질은 아직 ‘세상에 없는 약(first in class)’으로 자가면역환자에게서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세포, 자기 몸을 공격하도록 유발하는 B세포를 억제한다. 두 가지 동물모델에서 5배 이상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아울러 섬유증 치료제 ‘DWN12088’도 주목할 만하다. 피부경화증 및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한 세포 및 동물시험에서 효능을 검증했다.



대웅제약은 내부 R&D위원회를 운영하며 제약사 최초로 외부 평가 시스템도 도입했다. 연구과제의 아이디어 및 개발 현황을 외부 전문가들에게 공개하며 경쟁력을 점검받고 있다. 외부 평가 시스템은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1차로 국내외 저명한 신약 연구자들에게 기술적 가치를 평가받고 2차로 투자자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를 검증한다.

대웅제약의 글로벌 연구조직은 용인에 있는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를 주축으로 중국·인도·미국·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5개국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로 구성됐다. 용인의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가 컨트롤타워로 5개 네트워크가 모두 참여하는 R&D위원회를 개최해 전체 파이프라인의 진행과정을 논의한다. 아울러 바이오 부문은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두 가지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합성신약 부문은 난치성 질환에 대한 여섯 가지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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