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투자한 피앤씨산업이 지난해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대비 30%가 넘는 고성장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앤씨산업은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피앤씨산업은 주요 화장품 제조사들에 마스크팩 시트를 판매한다. 지난해 공격적인 영업으로 여러 화장품 브랜드에 마스크팩 시트를 납품한 것이 최대 매출로 이어졌다. 국내는 물론 중국·일본·미국 등 전 세계 원단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확보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것도 매출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피앤씨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상해시 펑센구의 동방뷰티밸리에 약 1,000평 규모의 현지 공장을 구축했다. 경기도 오산에 5월 준공을 목표로 본사사옥 및 신규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상해공장에 이어 오산공장이 완공되면 연 40억 장의 마스크 팩 시트를 생산할 수 있다.
피앤씨산업은 장사범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장 대표는 SK그룹에서 15년간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상장사인 SKC솔믹스의 대표, SK바이오랜드의 부사장을 역임했다. 장 대표는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고객 만족을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손철재 대표는 부회장으로서 전문 경영인 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객사와의 관계를 기반으로 영업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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