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가 ‘노딜 브렉시트(No-deal Brexit)’ 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보였다. 노딜 브렉시트란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 아무런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FSB는 13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 글로벌 금융시스템 취약성 평가 ▲ 글로벌 금융 규제개혁 이행 및 효과 평가 ▲ 2019 오사카 G20 정상회담 보고과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FSB는 지난해 11∼12월 중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자본시장이 약세를 보였지만 신흥국 금융시장은 변동성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글로벌 금융시스템 취약성으로 ‘노딜 브렉시트’ 발생 시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 규제개혁 이행 및 효과에 대해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10년간 G20에서 합의된 주요 금융규제 개혁과제가 충실하게 이행됐다고 평가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의 금융시장이 안정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미국 등 각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당국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14일 홍콩을 방문해 ‘국제 금융인의 밤’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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