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아동 음료 제품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제조사가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구의 사는 한 소비자는 10개월 된 자녀에게 주스 제품인 ‘아이꼬야’를 먹이다 곰팡이로 추정되는 녹색 이물질을 발견하고 남양유업 측에 신고했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 소비자가 한 유명 인터넷 카페에서 사연을 알리면서 드러났다.
남양유업 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이 제품과 제조 공정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문제의 제품을 생산한 OEM 업체를 대상으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측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소비자 담당 직원 등을 내려보내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유통 과정에서 종이로 된 패키지가 손상돼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이 생긴 ‘핀홀(Pinhole)’ 현상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내용은 분석이 끝나야 알 수 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고객에게 마땅한 조처를 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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