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086900)는 기존 보툴리눔톡신의 내성 문제를 줄인 ‘코어톡스’를 1·4분기 중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코어톡스는 보툴리눔톡신 단백질에서 유효한 신경독소만 정제해 내성 문제를 줄인 제품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기존 보툴리눔톡신에 비해 자주 투약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6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어톡스의 판매허가를 받았다.
내성 문제를 줄인 보툴리눔톡신은 앞서 독일 멀츠가 ‘제오민’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어톡스는 제오민보다 효능이 우수한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로 불린다. 코어톡스까지 출시하면 메디톡스는 업계 최초로 분말(메디톡신)과 액상(이노톡스)을 포함해 3종의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확보한다.
일명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톡신은 미국 바이오기업 엘러간이 개발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 보툴리눔톡신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에는 엘러간과 4,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022년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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