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16일 밝힌 지난해 김치 수출실적에 따르면 2018년 수출액은 9,750만 달러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 20%는 통계 작성이래 최대 폭이다.
김치 수출국 다변화와 특히 일본 수요 증가가 수출을 견인했다. 수출국은 2017년 63개 국에서 2018년 68개 국가로 늘었고 일본수출액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5,6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미국(900만달러, 24%↑), 대만(500만달러, 15%↑), 홍콩(450만달러, 3%↑), 호주(300만달러, 22%↑)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김치의 건강기능성에 대한 인지도 제고를 수출 증가요인으로 꼽았다. 2018년 1월, 영국 ‘가디언’에서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렌틸콩과 나또, 올리브유, 요구르트와 함께 김치를 소개하는 등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1월 ’코리아김치페스티벌‘과 한국김치의 건강기능성에 대한 내용이 일본 NHK를 통해 소개되면서 일본 김치 수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폭염 등으로 인한 김치 원료공급의 불안정성과 경기 침체 등 녹녹치 않은 국내외적 여건에서 김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김치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도록 김치 품질 및 포장개선 등을 위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수출김치 상품화 지원 등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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