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주변 환경과 고객의 취향을 파악해 교감하도록 한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한다. 무더운 날 에어컨을 켜면 스스로 ‘쾌속운전’으로 전환하고 실외 공기 질을 파악해 “환기하셔도 좋다”고 추천해준다. LG전자는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비롯한 2019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에어컨이 스스로 말을 거는 ‘교감형 인공지능(AI)’과 함께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향상된 공기청정 성능, 인버터 기술로 구현한 에너지 효율 등을 신제품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특히 더욱 진화한 AI는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인공지능 스마트케어 플러스’ 기능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는 공간과 실내외 온도·습도·공기 질, 사용자의 패턴까지 학습해 최적의 코스로 작동한다. 고객에게 말을 거는 ‘스마트 가이드’ 기능은 필터 교체 시기 등을 확인해 “필터를 교체해달라”고 음성으로 알려준다. 벽걸이형 에어컨에도 AI 음성인식 기능이 처음 탑재돼 잠결에 어두운 침실에서도 음성으로 간편하게 에어컨을 조작할 수 있다.
신제품의 공기청정 기능도 강화됐다. 신제품은 청정면적이 기존보다 2평 넓어져 최대 20평(66.1㎡) 내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극초미세먼지까지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와 함께 먼지의 크기와 종류에 따른 4단계 공기청정 전문필터를 탑재했다.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 모델 수도 지난해 15개에서 24개로 늘렸다.
업계 최고 수준의 인버터 제어 기술로 전기료 부담도 덜었다. 신제품은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이 30% 높다. 한 달 전력소비량이 300㎾h라고 가정했을 때 하루 8시간씩 매일 사용해도 한 달 전기료가 17,940원, 하루 전기료가 598원에 불과하다. 또한 ‘AI 듀얼 인버터’ 기술은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에어컨을 운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도록 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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