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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로드샵’서비스, 1년새 입점상점·매출 모두 2배로

상점 800곳에서 취급상품 9만 점 달해

부산·울산, 대구, 서울 순 지역별 인기

11번가의 ‘로드#(샵)’ 서비스 이미지




11번가가 지난해 1월 선보인 모바일 ‘로드#(샵)’ 서비스가 론칭 1년 만에 입점 상점 수와 거래액 모두 2배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온라인 패션 소비자 10명 중 8명이 모바일 채널로 쇼핑을 즐기는 가운데, 전국에서 유행하는 옷가게 패션을 모바일로 편리하게 구경하고 구입하도록 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1번가의 ‘로드샵’ 서비스는 전국 유행하는 옷가게 패션을 모바일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오프라인 주요 상권인 △가로수길·강남 △홍대·한남 △경기·분당 △부산·울산 △대구·기타지역 등의 옷가게 상품을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패션·잡화 판매자라면 누구나 입점이 가능하다.

11번가는 젊은 감각을 지닌 우수 판매자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상품을 알리고 손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각자 취향대로 매장을 열고 홍보할 수 있는 미니몰 ‘스토어’ △로드샵 판매자 전용 블로그를 통한 테마별 기획전 상시 제안 △상품등록부터 반품·환불 현황 등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셀러 오피스 시스템’ 등 모바일 친화적인 사용환경 마련에 집중했다.

그 결과 오픈 당시 400여 개였던 상점 수는 1년 만에 2배 늘어난 800여 개, 취급 상품 수도 전체 9만여 개에 달한다. 또 전체 거래액은 지난해 1월 대비 12월 기준으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패션거리를 중심으로 대형 로드샵이 많은 부산권 지역의 상점들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지역별 판매 비중으로는 부산·울산이 전체의 60%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대구(13%), 서울(11%) 순으로 전국 기반으로 폭 넓은 수요가 일어났다. 주 고객은 30대 여성(46.1%)이 1위, 뒤이어 40대 여성(19.9%), 20대 여성(17.7%) 순으로 3040대 여성고객들의 구매가 높은 편이었다. 직장생활과 육아·가사를 병행하는 3040대 여성들이 직접 매장에 가지 않아도 모바일 화면으로 전국 상점의 쇼윈도를 보고 쇼핑할 수 있어 3040대 여성들의 호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상품 검색 영역도 지속적으로 고도화 중이다. ‘롱 니트 스커트’ ‘핑크 원피스’ ‘셔링 블라우스’ 등 구체적으로 원하는 디자인·색상·소재의 상품을 검색하면 전국 로드샵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을 한눈에 탐색할 수 있다. 각 매장별 인기상품이나 추천 코디 상품 등도 제안해 고객들의 선택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현주 11번가 트렌드 팀장은 “모바일로 패션쇼핑을 하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향후 ‘로드샵’ 서비스는 남성 패션상점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판매자 영입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며 “특히 소규모 로드샵 판매자들도 11번가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장기회를 고루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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