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1,000억 투자 유치

SC제일은행이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에 후순위채 6,000억원을 발행한다. 이를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개선될 방침이다.

17일 SC제일은행은 지난 16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자본구조 개선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선 SC그룹은 SC제일은행이 10년 만기로 발행하는 6,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후순위채는 유사시 채무 상환 의무가 소멸하는 상각형 조건부채권이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올 3월 기준 BIS 비율이 16% 중반 수준으로 개선된다는 것이 SC제일은행 측의 설명이다.



SC제일은행은 또한 2019년도 중간배당으로 5,000억원을 지급한다. 후순위채 발행 규모와 중간배당 규모를 고려하면 그룹으로부터 1,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셈이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선도적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자본구조 및 적정성 수준을 고려함과 동시에 한국에 대한 SC그룹의 투자 확대도 이루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기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