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 측은 “중국 자동차 공조시스템 전문업체인 차오리에 전동식 컴프레서 제어기(Electric Compressor Controller) 수주를 받았다”며 “중국 전기차에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2019년 초도 공급 물량 1,000대가 확정됐고, 2020년부터 연 4만대씩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전기차는 모터 구동 방식의 전동식 컴프레서를 적용하고 있는데, 아이에이의 전동식 컴프레서 제어기는 6개의 개별 전력소자를 전력모듈 1개에 집적화한 방식이라 조립공정이 단순하고, 기존보다 크기를 축소함과 더불어 방열이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번 부품 공급은 계열사 간 전력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회사 아이에이파워트론의 전력모듈을 탑재한 제어기를 아이에이가 제작해 차오리에 납품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차오리는 적용된 제품을 중국 전기차 업체에 공급한다.
아이에이 측은 “현재 차오리 뿐만 아니라 중국의 다른 전기차 부품 업체와도 공급을 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의 전장 부품 업체인 오토닉스(Autonics)에는 최근 전력모듈 샘플을 공급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차오리는 차량용 공조시스템, 엔진, 변속기 및 배터리용 열 교환기 등을 생산하여 중국 및 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다.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 지역에도 연구개발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대표적인 차량용 열관리 시스템 개발·생산 업체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이번 공급을 발판 삼아 수소·전기차 부품의 개발과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